경제·금융

◆수의 이젠 약국서 구입하세요

수의를 장의사나 병원 영안실이 아닌 약국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국내 처음으로 한지수의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장례전문업체 조요한장연(대표 조성완)은 수의 유통시장의 거품과 수의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약국에서 수의를 판매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약국에서 팔게 될 제품은 경북 상주의 직영공장에서 제사부터 원단 제직, 가공까지 일괄 공정으로 만든 「귀천」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최근 수의시장에서 합성섬유를 섞거나 중국산 원단을 사용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귀천은 순수 국산 명주로 제작한 자체브랜드라고 조요한장연측은 강조했다. 조요한장연은 약국에 제품 카달로그와 원단 견본을 비치할 계획이며 모든 수의에는 생산자의 이름을 새겨 넣는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 제품 신뢰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비정상적인 유통경로로 인해 생겼던 바가지 요금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曺사장은 『친근하고 신뢰감을 주는 동네 약국을 주요 판로로 확보하고 브랜드화를 통해 수의 판매를 높일 방침』이라며 『약국외에 화원 등으로 판매선을 다변화해 수의 유통질서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02)324-6035【박형준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