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美증시 경제 지표 부진 여파로 이틀째 하락

-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가 급락하고, 무역수지 적자도 늘어난 게 부담으로 작용. - 출발은 델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 그러나 고용 불안 등으로 소비자신뢰 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반전, 이후 낙폭을 확대. - 다우와 S&P 500 지수는 주간으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제 낙관론, 조기 금리 인상 배제 등에 힘입어 0.3%씩 상승. 반면 나스닥 지수는 0.5% 내려 4주째 하락세 기록. - 전문가들은 16일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해석. 뉴욕증시는 16일 휴장. - S&P 500 기업 가운데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곳의 순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 경제 회복, 저금리 기조 유지에 따라 기업 순익 흐름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는 의미. - 한편 채권과 달러화는 상승.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하락.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58센트(1.7%) 오른 34.56달러를 기록. 이는 지난 2일 이후 최고치. 유가는 한 주 전 배럴당 32.48달러. 설비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 반도체, 컴퓨터, 항공 등의 낙폭이 컸음.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1.5% 하락.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BOA가 이번 분기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1.8% 하락.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6% 하락. ▶ 인텔 : BOA는 노트북 수요 부진을 이유로 인텔이 80억9000만 달러의 매출에 주당 26센트의 순익을 낼 것으로 수정 전망. 앞서 전망치는 매출82억70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28센트. ▶ 델 컴퓨터 : 전날 분기 순익이 26% 급증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2.9% 상승. 델은 특히 기업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매출과 순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경쟁업체인 휴렛팩커드도 1% 상승. ▶ 임클론(생명공학업체) : 전날 항암제 어비턱스가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뒤늦게 반영돼 29% 급등. 임클론 주식은 전날 이 발표 직전 거래가 중단. ▶ 월트 디즈니: 컴캐스트의 공개 인수 제안으로 연일 상승했으나 전일 3.5% 하락. 휴대폰 사업자인 AT&T 와이어리스 : 싱귤러가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1.3% 상승. 싱귤러는 최근 인수자로 거론돼 온 보다폰 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짐. ▶ 엔비디아(그래픽칩 업체) : 4분기 순익이 2420만 달러, 주당 14센트로 예상보다 늘어났다고 발표했으나 0.3% 하락.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여파. - 미시건대의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3.1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달의 103.8에서 크게 하락. (전문가들은 103을 예상). 이 지수는 저소득층에서 특히 낮게 나타나 고용불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앞으로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100.1에서 88.4로 급락. - 미 상무부는 12월 무역수지 적자가 석유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425억 달러로 전달 384억 달러 보다 늘어났다고 발표. 전문가들은 400억 달러로 예상. 연간 무역수지 적자는 489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경신. - 이와 별도로 노동부는 1월 수입물가가 전달에 비해 1.3% 상승, 지난해 2월 1.7%를 기록한 이후 11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발표. 석유류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전월 0.2%에 이어, 0.7% 오른 것으로 집계. <안정환-설기현 3골 합작해 5-0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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