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요 금융사 작년 '사상최고 실적'

시중은행과 카드사를 비롯한 주요 금융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순익 증가 현상이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다. 우리금융지주[053000]는 10일 2005년 당기순이익이 1조6천882억원을 기록, 사상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1조2천619억원 대비 33.8% 늘어난 수치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이연법인세 때문에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7.5%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 역시 지난해 1조7321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금융지주회사 설립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5년 순이익은 전년의 1조503억원에 비해 64.9% 증가한 수치다. 조흥은행은 전년에 비해 185.3% 급증한 7천5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사상최고 순이익을 올렸으며 신한은행도 7천741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060000]은 2005년 당기순이익이 2조2천522억원으로 전년대비 524.7%폭증했다. 외환은행[004940]은 지난해 순익이 1조9천293억원으로 전년(5천221억원)의 3.7배에 달하면서 지난 67년 창립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카드[032710]도 2005년 1조3천631억원의 순익을 기록,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LG카드는 이로써 2004년 816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대규모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해말 금융지주회사로 변신한 하나은행은 법인세 문제로 2005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1.9% 줄어든 9천6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팀장은 "은행권의 실적이 사상최고치에 달했지만 충당금적립금 감소에 따른 효과가 큰 만큼 이를 추세적으로 해석하기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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