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예정당겨… 한솔·프리텔은 9∼10월에개인휴대통신(PCS)이 이르면 8월부터 선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 3사는 기존 이동전화사업자들과의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PCS 고객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개시를 예정보다 크게 앞당기기로 했다.
LG텔레콤은 당초 오는 10월 수도권 일부에서 PCS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수도권의 기지국 설치와 시스템 안정화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짐에 따라 8월중 시범서비스를 단행키로 했다.
LG텔레콤은 수도권 기지국 설치작업이 총 예정물량 4백개중 현재 90%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 LG는 8월중 모니터고객을 선정, 단말기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상용서비스는 시범서비스 결과에 따라 가능한 일찍 시작할 방침이다. LG텔레콤은 또 서비스 대상을 인구의 98% 이상으로 확대하는 시기를 당초 99년말로 잡았으나 이를 98년말로 1년 앞당겨 전국 상용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키로 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기지국을 계열사인 LG정보통신으로부터 전량 공급받기 때문에 납기 단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는 당초 올해말과 내년 1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LG텔레콤의 조기 서비스 개시 움직임에 따라 서비스일정을 9∼10월께로 대폭 앞당길 방침이다.
PCS업계의 이같은 조기 서비스 추진에 따라 기존 이동전화사업자인 SK텔레콤·신세기통신과 PCS사업자들간의 가입자 유치 및 점유율 경쟁은 오는 10월께부터 본격적으로 불을 뿜을 전망이다.<이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