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저커버그, 야심가인가 장사꾼인가?


“어린이들도 페이스북을 교육 도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조치를 없애야 한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벌린게임 호텔에서 열린 '뉴스쿨 벤처펀드 서밋'에서 “교육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22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의 아동온라인정보보호법(COPPA)은 이용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페이스북과 같은 웹사이트의 경우 13세 미만 어린이의 가입을 불허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교육은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아이들은 각종 소프트웨어를 이용함으로써 친구들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상에서 친구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아동온라인정보보호법상의) 제한 규정이 폐지되면 관련 서비스 개발과 함께 어린이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는 미성년 페이스북 이용자 2천명 가운데 13세 미만 불법가입자가 750만명에 달하고, 이중 100만명은 지난해 괴롭힘이나 위협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10월 뉴저지주 뉴어크시의 공교육 발전을 위해 1억달러를 기부하는 등 교육 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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