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책속에 경영·돈이 보인다] 역사책은 변신중

화려한 도판등 곁들여 보는 재미 쑥쑥

[책속에 경영·돈이 보인다] 역사책은 변신중 화려한 도판등 곁들여 보는 재미 쑥쑥 역사책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깨알 같은 글씨에서 탈피, 화려한 도판에 해설이 실리는가 하면 역사적 사건에 지도가 곁들여져 보고 읽고 또 느끼는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 이러한 책들은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학생들은 물론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일반인들에게도 귀중한 책들이다. 특히 평면적인 종이책의 한계를 벗어나 마치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온 것 같이 상상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틀라스 한국사’(사계절刊)는 지금까지 무수하게 출간된 연대기적 성격의 역사서들과 차원이 다른 지도로 읽는 한국사다. 중고등학교의 딱딱하고 재미없는 지리부도에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통사를 183장의 지도와 93개의 사진, 46개의 다이어그램이 수록돼 있어 한눈에 우리의 역사적인 사실은 물론 사건이 발생된 지리적인 위치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재미있게 우리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임진왜란 해전을 묘사한 지도는 일본과 남해안을 거꾸로 배치해 왜구를 맞아 싸운 당대인의 시점을 이해하기가 쉽다. 이 책은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진과 지도전문가 그리고 디자이너가 포함된 11명의 편찬위원이 2년에 걸쳐 2억여원을 들여 만들었다. 올 11월에는 아틀라스 세계사가 발간되며 중국사, 일본사가 현재 기획단계에 들어가 출간준비에 한창이다. 아틀라스…가 역사적 사실과 지도를 복합해 만든 한국통사라면 ‘한국 생활사 박물관’(사계절刊)은 당시의 역사를 보다 사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박물관을 책으로 옮겨 놓은 또 다른 생활 역사서다. 6년간에 걸쳐 12권이 완간 된 이 책은 선사시대 우리조상의 생활사를 담은 선사생활관(1권)부터 남북한 생활관(12권)까지 우리 역사를 모두 담았다. 책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박물관을 견학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화려한 유적 유물관련 사진과 그림들이 실려 있으며 당시의 역사적 개연성과 역사적 사실에 대해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전국의 박물관을 한 곳에 모아놓은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다. 명연파 사계절 이사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러한 규모의 책이 나온 적이 없어 외국 대형 출판사의 번역서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독자들이 많다”며 “평면적인 사실중심의 역사가 아닌 공간개념을 살려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발견(생각의 나무刊)은 유럽이 중국과 교류를 시작하면서 유럽인의 시각에서 본 중국문명이 담겨져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인도너머에는 머리 둘 달린, 몸체가 셋인 괴물들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서로에 대한 환상과 과장 두려움과 선망, 오해와 억측이 가득한 신비한 나라였다. 유럽과 중국, 두 문명 간의 갈등과 이해, 몰락과 영광의 역정을 따라 중국 문화의 신비와 서양이 만난 중국문화를 만날 수 있다. 루브르 박물관, 파리 기메 박물관, 런던 대영박물관 등에 소장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희귀 사진과 미공개 문서 그리고 전문적인 해설이 곁들여진 유럽 중국 역사를 한 눈에 읽을 수 있는 희귀본이다. 입력시간 : 2004-10-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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