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553개 품목 수출세 환급률 내달부터 상향

중국이 수출산업의 부양을 위해 새해 첫날부터 553개 수출품목에 대해 수출부가세 환급률을 높인다. 30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내년 1월부터 공업용 로보트 등 하이테크 기술을 사용하는 553개 품목을 대상으로 업체가 수출시 세금 환급을 받는 비율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업용 로보트와 항공기의 위성항법장치 등은 수출세 환급률이 13~14%에서 17%로 높아지고, 자전거와 재봉틀 등은 11~13%에서 14%로 환급률이 상향된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중국의 수출산업의 급격한 둔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중국의 수출세 환급률 상향은 지난 12월 1일부터 3,770개 제품에 대해 환급비율을 높인 것을 비롯해 올들어 네번째이다. 중국의 대외무역의존도는 60%에 달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11월 수출이 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중국 수출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재정부 한 관계자는 "이번 수출세 환급률 상향은 국제금융위기 이후 복잡한 국내외 경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기업들이 이 같은 정책지원에 힘입어 금융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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