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80여 반도체 핵심부품 국산화/삼성전자,협력사와 공동

◎연300억원 수입대체 효과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올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실리콘 커소드((Silicon Cathode)등 80여가지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연간 3백억원의 수입대체와 1백억원의 원가절감효과를 거둘수 있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2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기흥반도체공장에서 협력업체와 이미 개발을 마쳤거나 개발하고 있는 2백10여가지 핵심부품을 전시하고 있다. 삼성이 이번에 국산화한 「실리콘 커소드」는 반도체제조공정 가운데 핵심공정인 건식식각장비의 핵심부품으로 전량수입에 의존해왔던 제품이다. 이 부품은 삼성이 한국토와사와 기림 세미텍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연간 1백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 뿐만 아니라 35억원이상의 원가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은 이와함께 8인치이상의 웨이퍼를 가공하는데 필요한 핵심부품인 「콜리마터(collimator)를 만능기계와 1년여끝에 공동개발하는데 성공해 연간 48억원상당의 수입대체및 원가절감효과를 거두게됐다. 이 제품은 수입제품에 빌해 수명이 5∼10배나 길고 가공방법이 달라 성능도 월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수입제품이 대부분인 국내반도체장비산업을 육성하고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2년전부터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국산화의지에 따른 것으로 1차년도 개발부품까지 포함하면 6백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은 지금까지 개발된 부품들을 생산현장의 장비를 통해 실험한뒤 적용이 가능한 시점부터 적용해나가는 한편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장비국산화에 박차를가해 현재 20%미만인 장비부품의 국산화율을 오는 2000년까지 50%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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