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 매수세 둔화… 주도업종 바뀌나

외국인 '편애' 줄면서 금융·화학 등에 매기<br>급등 대형주 대신 중소형주 부각 가능성도



SetSectionName(); IT 매수세 둔화… 주도업종 바뀌나 외국인 '편애' 줄면서 금융·화학 등에 매기급등 대형주 대신 중소형주 부각 가능성도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를 주도하는 업종에도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600포인트선에 가까워질수록 정보기술(IT) 관련주에 대한 매기가 주춤거리는 대신 금융ㆍ화학ㆍ건설업종 등으로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이들 업종의 경우 최근 들어 이익모멘텀이 부각되기 시작한데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도 점쳐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의 주가 상승 국면에서 오름폭이 컸던 대형주 대신 중ㆍ소형주들의 상승률이 최근 들어 높아지는 추세다. ◇코스피지수 3일 만에 또다시 연중 최고치=코스피지수는 7일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확대된 가운데 사흘 만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10.96포인트(0.70%) 오른 1,576.0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연중 최고인 1,566까지 오른 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이날 다시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이날 1,92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전일에 비해 매수세를 늘렸다. 18거래일 연속 매수랠리도 이어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강화된데다 다음주에 나올 옵션만기 물량도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어서 조만간 코스피지수 1,600포인트선 등정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국인의 'IT 편애' 둔화 조짐=지난달부터 증시가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에 따라 상승세를 지속해온 만큼 외국인의 매수 여부가 업종별 등락률을 결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의 매수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날 외국인은 순매수 랠리를 지속했지만 이전과 달리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이틀 연속 순매도 기조를 나타냈다. 이달 6일 전기전자업종을 7월14일 이후 처음으로 87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104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이틀 연속 ''6월19일 이후 처음이어서 'IT 사재기 현상'.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바이코리아'를 지속하는 한 이익모멘텀이 강한 업종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고 있다. IT주의 경우 이익모멘텀이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빨리 발생한 만큼 매수세가 먼저 몰렸다. 그러나 앞으로는 IT 업종보다는 이익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금융이나 화학ㆍ건설 등에 외국인의 매기가 쏠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하락 추세인 환율의 움직임도 IT 등 수출주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눈길을 돌리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박승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결국 개별 기업의 이익개선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최근 이익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업종에 대해 매수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ㆍ소형주에도 볕드나=올 6월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대형주의 '일방통행식' 장세에도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대형주의 경우 그동안 가격이 많아 올라 3ㆍ4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로 매기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됐다. 이날 역시 중형주와 소형주의 지수 상승률이 1.28%, 0.81%에 달해 대형주(0.61%)를 앞질렀다. 대형주의 경우 일별 상승률에서 지난달까지 중소형주를 압도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줄곧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전에 비해 매수주체가 뚜렷해지기보다 프로그램 매매 영향력이 커지는 등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그동안 상승률이 대형주보다 적었던 중소형주들이 유리할 수 있는 국면이 펼쳐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부증권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저평가돼 있는 중ㆍ소형주로 두산건설ㆍ동부건설ㆍ서희건설ㆍ용현BMㆍ우주일렉트로ㆍ티엘아이 등을 꼽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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