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못보던 시계인데…”
8일 축구 한국-우루과이전이 펼쳐지던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표팀을 지휘하던 코엘류 감독의 왼쪽 손목에 차여진 유난히 큼직한 스포츠 시계가 TV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굵은 가죽 밴드에 유난히 큰 시계판이 불빛에 반짝거려 한눈에 봐도 고가 `명품`인 듯 한 이 시계는 한 시계수입업체가 광고효과를 위해 코엘류 감독에게 선물한 것.
시계판 주변에 모두 1.39캐럿의 조그만 다이아몬드들이 박힌 이 시계는 18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지오 모나코(Gio Monaco)의 `사하라 컬렉션`으로 540만원에 달한다.
전반 내내 코엘류 감독이 반팔 와이셔츠 차림에 양복 상의를 입지않아 시계를 선물한 업체로서는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시계를 선물한 ㈜일루쏘의 이재욱 사장은 “대표팀을 새로 맡은 코엘류 감독이 한국 축구를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올려놓는 연금술사가 되어 달라는 숨은 뜻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