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보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60%, 283% 증가했지만, 2억원과 5억원의 손실로 집계됐다.
Q. 2분기 이익 손실을 기록했지만, 그래도 올들어 턴어라운드하는 분위기다
A. 실제 영업이익이나 매출 자체는 좀 더 올라갔다. 손실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월말 주총때 임직원에 스톡옵션 부여한 게 있어서 그렇다. 이게 판관비로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생긴 것.
Q. 올해 실적 좋아지나. 가이던스는
A. 작년에 워낙 손실 폭이 컸다. 그간 회사가 경영권 분쟁에 악성재고가 많았고, 비용 반영 안된 것들도 많았다. 이를 작년에 새출발하는 차원에서 한꺼번에 반영했다. 소송 때문에 대손 잡은 부분도 있었다. 올해는 일단 흑자전환이 목표다. 매출 목표는 25% 정도 증가한 420억이다.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
Q. 소액주주 87% 등 지분구조가 취약해 보이는데…
A. 최대주주인 대성반도체와 특수관계인이 13% 정도다. 하지만 우호세력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문제 없다. 그게 아니라면 지난 주총때 정관 이나 상호 변경 같은 게 가능했겠나. 이게 다 출석 주주 2/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건데. 대성반도체 쪽이 300만주 정도고 우리가 주총때 확보한 지분이 700만주가 넘었었다. 아직도 지분구조에 우려를 갖고 있는 분들 계시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Q. 대성반도체와의 소송은 ?
A. 작년 6월 이전의 경영진인 김태룡ㆍ김기범 전 대표를 대성반도체가 지지했다. 해서 경영권 바뀐 뒤에 계속 분쟁이 있었다. 이제는 모두 완결됐다.
Q. 최일엽 전 대표에게 30억원을 대여했다는데?
A. 불성실 공시로 지적받은 부분이다. 작년 6월18일 임시주총 통해 경영권 변경되기 이전에 전 김태룡 대표가 동양상호저축은행 인수하려고 PEF 구축하는 등에 30억원이 투입됐었다. 그 사업이 무산되면서 돈이 환급됐는데, 그 시점에 경영권이 변경돼 최일엽 대표가 경황없는 중에 일단 금고에 넣어뒀다. 그 큰 금액이 횡령으로 날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그렇게 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금액이 크니 주주, 이사회 동의가 필요한 일이라, 나중에 이를 처리한 것이다. 현재는 모두 처리됐다. 외부감사도 받았다.
Q. 지난달 김기범 등 주총결의 취소 항소가 기각됐다. 경영권 분쟁은 다 끝난 건가?
A. 그렇다. 다 끝났다.
Q. 작년 9월 김순희씨 신주발행취소 소송 항소 해놓고 한달도 안돼 소 취하했다
A. 2009년 말 즈음에 대주주였다. 대주주 입장에서 주식수 늘어나는 것 싫어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실직적으로 잘 안될 것 같으니 결국 알아서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