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경제 더블딥 가능성 없다"

제프리 존스 "한국인 자신감ㆍ확신 상실이 문제"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5일경기가 침체뒤 상승하다가 다시 꺾이는 현상인 한국경제의 더블 딥(double dip)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평화방송 시사프로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이라크 전쟁이나 파병,한미관계, 북한관계 등이 불안감을 주었지만 하나씩 잘 풀려가고 있고 북한문제도잘 해결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확실하게 좋아질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와 관련, "심리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하고 "과거에 보면 한국사람들이 어떤 문제도 극복할 수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것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 있었던 경제적, 정치적 잘못을 너무 많이 따지고 있다"면서 "정부나 국민이나 기업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존스 전 회장은 한국경제의 하반기 가장 큰 복병을 묻는 질문에 "미래에 대한자신감 및 확신이 없다는 것과 함께 노사관계인데 이 문제는 투자의 걸림돌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관련해 "수도를 이전할 것이라면 빨리 좋은 방향을잡는 것이 유리하지 자꾸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를 논쟁하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되지 않는다"면서 "이른 시일내에 논쟁을 끝내고 수도이전을 한다면 경제적으로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전 회장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논의와 관련해 "앞으로 기업들이 좀더투명해지고 정부나 국민에게 확실한 개혁을 보여주면 그런 규제는 많이 풀릴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정부도 그렇고 국민도 그렇고 대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아 규제가 살아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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