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워크아웃 조선사 '바늘방석'

워크아웃 조선사 '바늘방석'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자금지원 문제에 대한 채권단 내부의 갈등으로 워크아웃 대상 조선업체들이 C&중공업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녹봉ㆍ진세ㆍ대한조선 등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조선업체들에 대한 자금지원 문제를 놓고 보험사와 은행 채권단이 마찰을 빚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C&중공업 사례와 마찬가지로 은행권은 선수금환급보증(RG)보험을 일반대출로 간주하려는 입장인 반면 보험사들은 일반대출과 분리, 처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녹봉조선으로부터 RG보험을 인수한 보험업체의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 진행과정에서 은행 채권단이 RG보험을 일반대출과 동일하게 취급해 보험사의 신규 자금지원 배정 비율을 높일 경우 수용하기 어렵다”며 “은행 채권단에 이 같은 입장을 명확히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RG보험 규모가 1,000억원을 웃돌기 때문에 RG보험을 일반대출처럼 간주할 경우 보험사의 자금지원 부담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반면 은행권은 C&중공업 적용 사례를 준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C&중공업 처리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그랬던 것처럼 RG보험과 일반대출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과정에서 합리적인 타협 방안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와 은행들이 워크아웃 조선사에 대한 자금지원 비율 산정을 놓고 처음부터 갈등을 일으킴에 따라 워크아웃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 서울경제 'TOP 11' ◀◀◀ ▶ 화끈한 빅매치… 설연휴가 즐겁다 ▶ "가뜩이나 안 팔리는데…" 車업계 깊어지는 시름 ▶ '점당 100원 고스톱' 무죄일까? ▶ 삼성전자 사상 첫 분기 적자 '쇼크' ▶ 땅값 10년만에 '뚝'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 워크아웃 조선사 '바늘방석' ▶ 글로벌 휴대폰 시장, 삼성·LG전자만 웃었다 ▶ 휘발유값 급등… 서울 ℓ당 1,500원 육박 ▶ 토지거래허가구역 대폭 해제… 투기우려 사라졌나 ▶ 잘나가는 현대상선 '해외로 진출' ▶ 그린에너지 최대 수혜··· 두산중공업 강세 ▶▶▶ 연예기사 ◀◀◀ ▶ 최자-한지나, 사귄지 1년만에 결별 ▶ 김명민,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상 수상할까 ▶ 농구스타 서장훈-오정연 KBS아나 '핑크빛 소문' ▶ 국제결혼 이미영 남편과 헤어졌다 ▶ 고현정 "얼굴 조금 고쳤다" 깜짝 고백 ▶ 영화 '너는 내 운명' 주인공들 왜 이혼? ▶ 정훈탁, 왜 전지현 휴대폰을 복제했을까 ▶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 1주기 맞아 재개봉 ▶ 신정환 방송중 욕설 파문… 누구에게 "XXX" 욕했나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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