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수벤처기업] 경인기계

경인기계는 지난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HR EXPO에 냉각탑 `엔드라쿨(EnduraCool)`을 출품,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1,800개 업체가 출품하고 5만여명이 참관한 이번 냉난방 기자재전에서 경인기계는 지난 92년부터 국내에서 시판해 온 저소음 직교류형 냉각탑과 최근 개발한 초저소음형 팬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현지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아 북미지역 판매대리점인 GLFA사를 통해 본격적인 미국 수출 길에 오르게 됐다. 경쟁 업체인 말리(MARLEY), 발티모어(BALTIMORE), 타워텍(TOWERTEC), 암코트(AMCOT) 등의 기술자들이 몰려와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경계하는 모습도 역력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한다. 이 회사가 자랑하는 냉각탑 EX/MEX 시리즈는 미국 말리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지난 94년부터 미국냉각탑협회에서 성능 인증을 받았다. 부식방지에 강한 FRP 재질을 수조와 케이싱 및 팬에 적용했으며 건축물과 어울리는 미려한 외관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이러한 노력 덕택에 대량 생산을 이유로 철재 냉각탑을 주로 사용해 온 미국의 사용자들에게 고품질의 제품으로 인식됐으며 엔지니어와 중간 판매자들도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전시장 현장에서 운전 시연을 해 저소음 팬과 전용 진동방지장치의 우수한 성능을 보인 점도 호평을 받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편 경인기계는 영문 회사명을 `KYUNG-IN`에서 `KIMCO`로 바꾸고 모델명도 수출품은 `EX/MEX`에서 `ENDURACOOL`로 바꿨으며 관련 특허에 대해 미국 출원을 마친 상태다. 특히 수출 단가를 국내 판매 금액보다 높게 책정함으로써 연간 500만 달러 수출 목표를 3년 이내 달성한다는 포부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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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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