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증시] 다우 1.51% 하락 마감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과 유럽증시의 약세 등으로 사흘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잭슨홀 미팅에서 특별한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투자자들을 잔뜩 움츠리게 만들었다. 워런 버핏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도 약발이 오래가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70.89포인트(1.51%) 떨어진 1만1,149.82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8.33포인트(1.56%) 빠진 1,159.27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48.06포인트(1.95%) 하락한 2,419.63포인트에 종료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BoA에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회사측은 BoA의 우선주 5만주를 주당 1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에서 공매도 금지가 시행될 것이라는 소문에 유럽의 주요 증시가 반락하면서 뉴욕증시의 분위기도 반전됐다. 독일 증시가 한때 4% 가까이 급락하자 독일 재무부 대변인이 공매도 금지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도 좋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4~20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전주에 비해 5,000명 늘어난 41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40만5,000명을 크게 웃돈 것으로, 버라이즌의 파업으로 인해 최소 8,500명의 신청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벤 버냉키 FRB 의장이 26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추가 양적완화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증폭되면서 팔자 심리가 배가됐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해 잭슨홀 회동에서 2차 양적완화(QU2)를 암시했지만 이번에는 부채협상을 타결한지 한 달도 안되는 상황이라 새 경기부양책을 내놓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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