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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사장은 현대오일뱅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 현대오일뱅크는 IMF 외환위기와 대주주 변경 등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겼고, 현재 국내 정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권 사장은 1989년 국내 최초로 고도화 시설을 건설해 정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 섰으며, 현재는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높은 34.4%의 고도화율을 달성했다. 그는 고도화 시설 준공 이후 중질유인 증류를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으로 전환, 석유제품이 대한민국 수출 품목 1위 달성에도 기여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철저한 준비와 테스트를 통해 고도화 시설 공사를 약 3개월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호주의 경유시장 진출을 위해 설비투자, 첨가제 개발 등을 꾸준히 추진하기도 했다.
권 사장의 이 같은 노력 하에 현재 싱가폴 법인, 두바이 등에 지사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향후 2020년까지 9개국에 5개 법인, 4개 지사를 설립해 신규 시장 개척과 수출 경쟁력 제고에 앞장선다는 것이 권 사장의 포부이다.
연구개발 시스템 개편도 권 사장의 공적 가운데 하나다. 그는 석유정제 분야에 치우쳐 있던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전국 사업장에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 기능과 인력을 통합하기 위해 2011년 11월 판교에 연구개발 전문 센터인 중앙기술원을 개원했다. 이곳에는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원유 정제 신기술 개발 뿐 아니라 연료전지,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