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서경스타즈 IR] SK브로드밴드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예상"<br>SKT 전용회선사업 위탁영업등 통해 매출 4% 증가 전망<br>"고객중심 서비스·기술혁신으로 컨버전스 1위 기업 될것"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SK브로드밴드 본사 전경. SK브로드밴드는 SK그룹 통신계열사와의 협력 강화 및 전용회선사업 위탁 영업 등에 힘입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신 대표이사

SK브로드밴드의 실적은 올 3·4분기 바닥을 통과한 뒤 올 4·4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데이터 통신, 영상전화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TV 포털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정보통신업체다. 지난 1997년 제2시내전화 회사로 시작해 세계 최초로 ADSL을 상용화하고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현재 유무선통합 서비스, 방송통신융합 서비스 등 신사업영역의 개척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신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는 "SK브로드밴드는 향후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첨단 서비스로 컨버전스 트렌드를 이끌 것이다"며 "고객의 편의를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부터 홈 유비쿼터스까지 고객가치를 최우선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올 3·4분기에 전 분기 대비 3.9%,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4,7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의 과다로 영업이익은 409억원 적자로 전환해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올 3·4분기 매출액 증가는 가입자 늘리기 위주의 전략을 펼친 결과"라며 "매출액 신장 추세는 긍정적이나 성장 위주 전략만을 지나치게 추진함에 따라 마케팅 비용, 실시간 IP TV 수수료, VolP 단말기 매출원가 등 모든 면에서 비용이 증가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SK브로드밴드가 3·4분기를 기점으로 올 4·4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SK텔레콤 전용회선사업 위탁 영업 시작 ▦SK네트웍스의 VolP 사업 인수 ▦SK텔레콤ㆍSK브로드밴드ㆍSK텔링크로 구성된 사업단 설립 등을 통해 매출액이 3·4분기보다 4%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그룹 내 통신계열사와의 협력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회사는 단연 SK브로드밴드"라며 "대주주인 SK텔레콤에 비해 매출 및 사업규모가 작아서 향후 유무선통신의 결합이 본격화될 경우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면에서도 매출 증대 및 마케팅 비용의 통제에 따른 효과에 힘입어 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 SK브로드밴드에 올 3·4분기는 바닥으로 판단된다"며 "4·4분기부터는 매출액도 늘어나고 영업적자 규모를 큰 폭으로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성장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실적 부진은 큰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 있을 변화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SK텔레콤과의 합병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도 SK브로드밴드의 주가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오는 2010년 이후 실적호전 가시화 ▦KTㆍLG그룹 통신사 합병에 힘입은 SK텔레콤과의 결합서비스 가속화 등을 꼽았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가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SK텔레콤 주주들이 합병 승인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오히려 합병이 지연된 것이 당분간 SK브로드밴드의 주가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 4·4분기에도 경쟁이 심화되는 유선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SK그룹 계열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유무선, 방송·통신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컨버전스 업계의 1위 기업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마케팅ㆍ네트워크ㆍ품질ㆍ서비스 역량을 끊임없이 개선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