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통일중공업 회장이 설을 앞두고 사재 4억2,000만원을 전사원에게 생산장려금으로 지급하기로 해 화제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법정관리 중인 통일중공업을 인수한 후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흑자를 내기 전 단 한푼의 회삿돈도 쓰지 않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 이에 따라 장려금은 회사 자금이 아닌 자신의 돈을 내놓은 것. 최 회장은 지금까지 월급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회사카드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통일중공업은 지난해 장기간 노사분규로 인해 3ㆍ4분기에 98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4ㆍ4분기 들어서는 노사가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을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 올해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