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완료즉시 가동한보철강이 매각이 완료되는 대로 만성적 공급 부족인 열연강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은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인 AK캐피탈이 주채권은행인 자산관리공사와 매각협상을 마무리하는 즉시 열연강판 생산을 위해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보철강은 AK캐피탈이 약 650만달러를 투자해 현재 120만톤의 열연코일 생산능력을 140만톤으로 늘릴 것으로 보고 조기 가동체제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보철강은 보수작업이 조기에 이뤄지면 내년 하반기에나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보철강이 열연강판 생산에 나설 경우 그동안 만성적인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던 열연강판 시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열연강판은 올해 약 500만톤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한보철강이 매각이후 정상화 정도에 따라 상당한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산관리공사는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AK캐피탈과 본계약 체결을 위해 최종 협상을 진행중이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