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비 4조700억 확보하자… 안희정 충남지사 광폭 행보

총리 이어 청와대 찾아 지원 요청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충남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관건이 국비확보 여부라고 보고 중앙정부와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충남도의 내년도 국비 목표액 4조7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하는 한편 23일 청와대까지 찾아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안 지사는 22일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정부 세종청사를 찾은 안 지사는 정 총리에게 서해안유류사고피해 지역 지원과 세종시와 주변지역의 상생발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는 도청이 새롭게 자리 잡은 내포신도시를 지역균형 발전의 상징이자, 환황해권 시대 국가발전을 뒷받침 하는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또한 지난 4일 열린 개청식에 참석, 내포신도시를 서해안 시대를 준비하는 최적으로 거점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충남을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핵심지역이자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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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는 또한 "지난 2007년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 이후 현재까지 피해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배ㆍ보상이 미흡해 주민들은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적정한 피해 보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안 지사는 이에 앞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충남도는 민선5기 출범과 함께 3농혁신을 도정 제1과제로 삼아 추진 중"이라며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 ▲농산물 생산자 직판장 설치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비 ▲우량농지 및 담수유역 축사 설치 시 농지전용허가를 얻도록 하는 내용의 농지법 개정 등을 건의했다.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은 내년부터 5년간 1,133억원을 투입해 배수갑문을 120m에서 240m로 늘리는 사업이며 생산자 직판장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으로 개소당 30억원씩 도내 10개 거점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 지사는 기획재정부 간부공무원들과 오찬을 하며 충남도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주 진입도로 건설(176억원) ▲국방대 논산 이전 사업(300억원) ▲경찰대 아산 이전 사업(200억원) ▲소방방재교육 연구단지 건립(250억원) ▲보령∼태안(국도77호) 건설(380억원) ▲서해안 복선전철 건설(288억원) ▲유류피해 특별 해양환경 복원 사업(123억원) 등 15건을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중점 관리 사업으로 정해놓고 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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