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 월평균 유지비 25만여원/현대자 작년 국내고객 구매패턴 조사

◎95년 20만여원서 21% 상승 가계 큰부담/대체구매율 61%·여성비율 20%로 선진국형 근접승용차 구입자 가운데 대체 구입비율이 60%를 돌파했고, 여성비율도 20%에 육박, 승용차 구매패턴이 선진국 유형에 빠르게 근접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차량 1대당 월평균 주행거리는 줄어들고 있으나 일본(4백84㎞)에 비해 무려 4배정도 많은 1천8백40㎞에 달했고, 월평균 유지비는 지난 95년 20만9천원에서 지난해 25만3천으로 급등, 가계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매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는 「국내 승용차구매고객」이란 제목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체구매 비율은 95년보다 2.7% 포인트 늘어난 61.6%로 일본(63.7%)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체구입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신규구입비율은 95년 36.2%에서 30.3%로 떨어졌으며, 세컨드 카 개념으로 구입하는 복수구매자는 95년 5.4%에서 지난해 8.6%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복수구매비율은 우리나라 보다 훨씬 높은 26.3%에 달하고 있다. 여성구매비율은 아직도 일본의 31.0%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지난해 19.7%로 95년 13.5%에 비해 매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월평균 주행거리는 95년 1천9백7㎞, 96년 1천8백40㎞ 등 줄어들고 있지만 일본에 비해 무려 4배가 많은 것으로 조사, 여전히 교통문화 정착에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인구 1천명당 승용차 보유대수는 지난해 1백5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고, 세대당 보유대수도 47.5%에 달해 자동차 보유수준이 선진국형에 급격히 근접하고 있으나 아직도 일본(1천명당 3백59대, 세대당 75%)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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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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