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中쇼크' 현장으로
긴축정책 발표후 재계 오너중 첫 방문 계열기업 차례로 돌며 대응책 수립할듯
정몽구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 중국 내 현대차 그룹 지주회사 설립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에 따른 현지 분위기 점검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재계 오너 중 중국정부의 긴축재정 정책 발표이후 중국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 날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 현대·기아차 관계자 회의를 주재했으며 오는 16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베이징현대기차, 둥펑위에다기아, 현대모비스ㆍ현대하이스코 공장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계열 기업들을 차례로 방문, 사업현황 및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대응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현대차 그룹은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 내 자동차 관련사업을 효율적이고 일관되게 수행하기위해 자동차 생산은 물론 애프터서비스(AS)·부품ㆍ설비ㆍ판매ㆍ물류ㆍ금융서비스ㆍ연구개발 등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설립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 그룹은 이미 중국에 진출한 베이징현대기차ㆍ둥펑위에다기아, 베이징현대모비스, 하이스코, 아이앤아이스틸 등 15개 기업을 기반으로 향후 자동차 연관사업부문으로 지속적인 확대를 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현대·기아차그룹이 2010년까지 100만대 판매ㆍ매출액 2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해 중국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5의 핵심기지로 만들기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05-06 1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