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 "긍정적" - 기아차 "부정적"

향후 주가전망 엇갈려

현대차 "긍정적" - 기아차 "부정적" 향후 주가전망 엇갈려 문병도 기자 do@sed.co.kr 현대차ㆍ기아차 주가가 대내외 악재에 연일 급락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이달 들어 단 하루를 빼고는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 14일 7만원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이달 들어 현대차의 하락률은 13.15%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3.08%)의 4배가 넘는다. 기아차 주가는 더 초라하다. 지난 3일 반짝 상승한 이후 9일 연속 하락하면서 14일 1만3,500원까지 추락했다. 이달들어 기아차의 주가 하락률은 무려 16.92%에 이른다. 앞으로 주가전망과 관련해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기아차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최근의 잇단 악재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최고경영자의 복귀와 하반기 신차 효과 등을 감안하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르노ㆍ닛산, GM의 3자 연대 성공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최근의 유가 강세는 연비가 좋은 한국의 소형차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하락하긴 했지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 경쟁력 훼손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반면 기아차는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경쟁력이 취약한 기아차부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대규모로 투자된 슬로바이카 공장의 초기 가동률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종전보다 24.2% 낮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도 “구조적으로 내수판매를 늘리기가 어려워 2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된다”며 “고점대비 낙폭이 크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입력시간 : 2006/07/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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