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유망산업인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그랜드 플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외국의 관광객들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동북아 관광지도와 한국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통해 "동북아 각국이 고용창출과 외화획득을 위해 경쟁적으로 관광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한국도 전략적인 차원에서 관광산업 개발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먼저 홍콩, 마카오 등 최근 관광산업 투자에 적극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홍콩은 2001년부터 23억달러를 관광산업에 투자해왔으며,
특히 오는 9월 홍콩 디즈니랜드 개장을 앞두고 '쇼핑 홍콩'에서 '레저 홍콩'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있다.
마카오는 카지노는 물론이고 쇼핑, 테마파크, 문화자원 등을 개발해 종합 레저도시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중국도 상하이(上海), 하이난다오(海南道), 선전(深玔) 등 지역에서 권역별로특화된 관광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도 관광레저도시, J프로젝트, 새만금 국제해양도시 등 대규모 관광프로젝트를 추진중이지만 시장의 경쟁구도를 감안해 좀 더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먼저 '관광 그랜드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주장했다.
다양한 사업주체들이 각개약진식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것보다 전략적인 접근이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복합형 관광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립형 리조트보다 광역 클러스터 중심의 개발을 추진하는 복합화가 필요하다는분석이다.
보고서는 아울러 자연경관이나 문화재 관람 중심의 관광을 넘어서 관광객들이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