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진출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뒷바라지했던 ‘조역’들이 4년 만에 다시 한번 의기 투합한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 때 ‘히딩크 호’ 주치의를 맡았던 김현철(44) 박사(관동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를 아드보카트 호 전담 주치의로 재 위촉했다. 이로써 핌 베어백 수석코치와 코치로 변신한 압신 고트비를 필두로 김현철 주치의, 김대업 주무, 최주영 의무팀장, 강훈 물리치료사, 신승순 비디오분석관 등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진출에 보탬이 됐던 ‘드림 팀’이 다시 뭉치게 됐다.
축구협회의 끈질긴 구애 끝에 생업을 잠시 접기로 한 김 박사는 “해외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더 긴장된다”며 “우선 첫 훈련지인 중동의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에게 냉방병 대처요령과 건강관리법, 도핑에 대한 개념 등을 다시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