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5월 5일] 크게 생각하면, 크게 이룬다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자와 취업 준비생 등 ‘사실상 백수’의 수가 현재 278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필자도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사원을 채용할 때 많은 예비 취업자들을 만났다. 그런데 20대 구직자들과 대화를 해보면 요즘 젊은이들의 미래관이 예전 우리 세대보다도 보수적이어서 적잖이 놀랜 적이 많다. 취업이 불안정하고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 살다 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이전보다 엄청난 기회가 생겨나고 있는 시대가 요즘이 아닌가. 20대 시절의 꿈과 목표를 갖고 어떤 시도도 해보지 않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안정적인 자리만을 좇는 젊은이들의 세태가 한편으로는 씁쓸함을 자아낸다. 필자는 성공이 명문 대학 졸업장이나 집안 배경 등으로 잴 수 있는 게 아니라 얼마나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사람은 모든 일에 능동적이기 때문에 행동을 하고 계획을 실천에 옮긴다. 반면 평범하고 성공과 거리가 먼 사람들은 행동하기 전에 모든 조건이 100% 딱 맞아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평범하게 살아간다. 미국의 한 기업에서 연봉이 낮은 직급과 이보다 연봉이 2배가 높은 직급을 뽑는 공고를 동시에 냈는데 높은 연봉의 직급이 경쟁이 치열하고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히려 연봉이 낮은 직급에 지원했다는 얘기를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필자도 20년 전 40대에 안정적인 중소기업 공장장 자리를 박차고 처음 무역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사업이 성공할지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먼저 좋은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을 결심한 후에는 전세계를 돌며 상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발품을 팔았다. 10년간 상품을 개발하러 다닌 거리가 지구 70바퀴에 이른다. 시작부터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처방전은 바로 ‘행동하는 것’이다. 부딪혀보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예방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문제가 일어났을 때 이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모든 아이디어와 목표는 실천될 때에만 진정한 가치를 가진다. 최근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실행하지 않고 기회가 오기만을 마냥 기다리거나 지레 걱정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실패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늘 찾아내 결국 스스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는 한다. 미래에 대한 확신도 크게 생각하고 행동할 때 생긴다. 먼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하고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어디에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지금 이 땅의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기 전에 크게 생각하고 먼저 부딪혀보기를 바란다. 진심과 열정이 담긴 노력이 있다면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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