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람둥이 '돈 주앙'서울 온다

佛뮤지컬 '돈 주앙' 11월30일부터 세계 3번째 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에 이어 또 하나의 프랑스 대작 뮤지컬 '돈 주앙'이 한국 무대에 올려진다. 중세 노트르담 성당을 배경으로 한 '노트르담 드 파리'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집트 탈출기를 다룬 '십계'에 이어 이번에 한국을 찾는 프랑스 뮤지컬 작품 '돈 주앙'의 무대는 스페인 세비야. 전 세계가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바람둥이 돈 주앙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골격으로 스페인의 전통 무용 플라멩코와 프랑스 샹송의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번 한국 공연은 2004년 캐나다에서 초연한 이래 파리에 이어 세계 세번째 무대. 11월30일부터 12월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희대의 호색한으로 이름난 바람둥이 돈 주앙은 자신이 죽인 늙은 기사의 저주를 받아 조각가 마리아와 사랑에 빠져 결국 비극적 죽음을 맞는다. 프랑스 뮤지컬의 간판 무기인 화려한 춤과 팝 성향이 강한 음악들이 단순한 줄거리에 힘을 실어 준다. 극의 배경인 스페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플라멩코 댄스는 이 뮤지컬 최고의 볼거리. 20여명 무용수의 현란한 몸짓과 집시 가수역을 맡은 로스 아미고스 악단의 화려한 선율이 매력적이다. 뮤지컬의 흐름은 대사 없이 모두 41곡의 노래로만 이어진다. 대표곡인 '샹제(Changer)'는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빅 히트를 기록했다. 작곡가는 프랑스 출신 펠릭스 그레이. 80년대 중반 데뷔한 프랑스의 중견 가수로 돈 주앙의 성공으로 뮤지컬 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두 41곡이 담긴 돈 주앙 뮤지컬 음악 앨범은 40만장 이상 팔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주인공 돈 주앙 역은 장 프랑수아 브로, 마리아 역은 마리에브 장비에가 맡는다. 둘 모두 캐나다 몬트리올 공연과 파리 무대에서 주역으로 참가한 배우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질 마으와 웨인 폭스가 각각 연출과 예술감독을 맡는다. 4만∼15만원. (02)501-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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