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브랜드가치 10조원

1년새 30% 수직상승… 세계34위 올라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1년만에 30%나 수직 상승, 세계 최고의 가치 상승률을 기록하며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브랜드 가치를 앞으로 3년안에 150억달러 수준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26일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와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전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은 한국 기업중 유일하게 34위를 기록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83억달러(9조7,110억원, 달러당 1,170원 기준)를 기록해 지난해 64억달러에서 19억달러나 증가했으며, 순위도 나이키(35위)ㆍ폭스바겐(38위)ㆍ캐논(43위) 등을 제치며 8단계나 수직 상승했다. 세계 유수 메이커인 애플(50위)ㆍ필립스(60위)ㆍ야후(67위)ㆍ에릭슨(71위)ㆍ모토롤라(74위) 등도 삼성의 뒤로 밀렸다. 특히 IT 불황으로 경쟁 업체인 노키아(6위)와 에릭슨(71위) 등의 브랜드 가치가 각각 14%와 49%나 감소한 것에 비하면 삼성의 올해 성적은 놀라운 것으로 평가된다. 아시아기업으로는 ▲ 도요타(11위, 194억4,800만달러) ▲ 혼다(18위, 150억640만달러) ▲ 소니(21위, 138억9,900만달러) ▲ 닌텐도(32위, 92억1,900만달러) ▲ 캐논(43위, 67억2,100만달러) ▲ 파나소닉(81위, 31억4,100만달러) 등 일본 업체들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으며 비 일본 국가로는 삼성이 유일했다. 비즈니스위크는 "2ㆍ4분기 순익이 16억달러에 이르며,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진입하고 디자인 혁신으로 휴대전화가 세계 3위로 진입한 기업"이라고 삼성을 소개하고, "참신하고 파격적인 광고 등 이미지 구축이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사장(디바이스 솔루션네트워크 총괄사업부)은 이와 관련, 앞으로 3년안에 브랜드가치를 150억달러(현재 18위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미국의 코카콜라로 무려 696억3,700만달러(82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으며, MS(649억100만달러)와 IBM(511억8,800만달러)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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