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법원은 3일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의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전(前) 사장 등이 낸 은행 계좌 동결 해제 요청을 거부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대법원은 "호도르코프스키 등 유코스 관계자들이 국가 재산을 부정 취득한 것으로 판단돼 계좌 동결 조치를 풀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스위스 은행에는 현재 호도르코프스키 전 사장과 플라톤 레베데프, 레오니드 네브즐린 등 주요 유코스 주주들의 개인 계좌에 50억달러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당국은 앞서 지난 3월 호도르코프스키와 레베데프 등의 계좌를 동결 조치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