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통신 세계경영」 나선다

◎차이어 CIS·방글라 등서 이통서비스사업 추진대우그룹(회장 김우중)이 자동차에 이어 시장선점의 효과가 큰 통신인프라사업의 세계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는 통신사업을 자동차에 이은 제2의 세계경영 전략품목으로 선정, 신흥유망시장을 중심으로 이동통신 등 통신인프라의 시장선점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우의 통신분야 세계경영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과 ▲중국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국가 ▲아프리카 등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략시장과 개발도상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IS의 경우 최근 카자흐스탄의 국영통신사업권자인 카자흐텔레콤사의 지분 40%를 인수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말께 정식인수계약을 체결, 기본 전화국 설치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김우중 회장은 이와관련, 최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만나 대우의 카자흐스탄 통신사업 확대방안을 협의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수도 다카등 북부지역 46개시를 연결하는 총2천3백만달러규모의 기본 전화국 사업을 「건설 운영후 이전방식」(BOT)으로 운영키로 하고 상반기중 본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는 나이지리아를 아프리카 통신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확보, 현지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위해 최근 나이지리아 이동통신사인 와이어리스 커넥션스사와 자본금 2천20만달러규모의 이동통신서비스사를 합작설립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2000년까지 20개주요도시에서 사업을 전개, 현지 최대규모의 통신서비스업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우는 또 우즈베스키스탄, 중국 등 유망시장에서 통신서비스사업을 전개하고, 2000년까지 CIS, 아시아, 아프리카지역내 20개국에서 통신서비스를 전개하는 글로벌종합통신서비스업체로 도약키로 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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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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