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노혜경 前국정홍보비서관 시집 '캣츠아이' 펴내

'타인에 대한 관용' 메시지 담아

지난달 ‘본업’인 시인으로 돌아갔던 노혜경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최근 생애 세번째 시집 ‘캣츠아이’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틈틈이 써뒀던 시 50여편을 엮은 것으로 ‘현실정치’와는 거리가 있다는 게 노 전 비서관의 설명이다. 시집 제목이 말해주듯 저자는 ‘나와 다른 것과 타인에 관한 관용’을 강조한다. 고양이 눈빛을 품은 돌이 세상을 비추는 화려한 빛을 내기까지는 다른 존재와 섞이기 위한 관용과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흔히 묘안석으로 불리는 캣츠아이는 잡티가 있으면 발광이 안되는 여느 보석과 달리 이물질이 원석 안에 들어가 응축이 돼야 빛띠를 형성하는 특징이 있다. 저자는 “존재의 기반이 변화하는 이 시기에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상징을 만들어내느냐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며 “정치적 주제를 표면에 끌어낸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주체가 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위해 노력한 열정이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문단에서 참여시인으로 유명했던 그는 노사모 출신으로 지난해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당분간 강단 복귀나 정치활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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