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12일 국회 재정경제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현재 대우 계열사 여신에 대해서는 여신액의 2%를 대손충당금으로 쌓고 있으나 연말에 도입될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방식에 따르면 회사별로 충당금 적립비율을 5∼50%까지 차등화해 쌓게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오는 연말 결산때 대우 계열사 여신에 대해 미래상환능력과 담보여부 등을 감안해 회사별로 최고 70%까지 쌓을 계획인데 비하면 산은의 대우여신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은 다소 느슨한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지난 8월말 현재 ㈜대우 등 대우 계열사 11개사에 대출 1조6천240억원,보증 9천71억원, 외국환여신 1조4천546억원 등 총 3조9천857억원의 여신을 제공하고있다.
산은은 그러나 지난 상반기에 9천22억원의 순이익(세전)을 냈기 때문에 하반기에 대우사태로 인한 부담을 감안해도 올해 연간으로는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또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적용할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 비율은 현재의 16% 수준에서 14%대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