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쌍용차, 르노-닛산 발빼자 하한가

쌍용차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인수전 불참 소식에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쌍용차는 11일 장 시작부터 하한가로 직행하는 등 급락세를 보인 끝에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만2,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거래일(72만7,000주)에 한참 못 미친 10만주를 기록했고, 하한가 매도대기물량도 무려 99만8,000주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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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쌍용차가 급락한 것은 전일 쌍용차 매각에 대한 입찰제안서 마감 결과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전에 쌍용차보다 상대적으로 기술이 뒤처진 것으로 평가 받는 인도의 마힌드라그룹과 자동차 완성업체가 아닌 루이아그룹, 영안모자 등만 남게 돼 합병에 성공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향후 최종 인수 가격에 따라 쌍용차의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당초 합병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던 르노-닛산이 발을 뺌에 따라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쌍용차에 대한 인수가격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인수합병(M&A)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으로 형성됐던 주가 거품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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