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시장 1위 업체인 진로발렌타인스의 창립 멤버이자 데이비드 루카스 사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이원호(45) 전무가 ‘라이벌’인 디아지오코리아의 모기업인 디아지오 본사로 자리를 옮겨 눈길을 모으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전무는 진로발렌타인스의 모기업인 얼라이드 도멕이 페르노리카에 인수된 후 사임, 짧은 휴식기간을 거쳐 세계 최대 위스키업체인 런던 디아지오 본사의 북아시아 지역 서플라이 디렉터로 내정된 상태다.
이 전무는 진로카스맥주 이사로 국내 주류시장에 발을 내딛은 이래 2000년 진로와 얼라이드 도멕의 합작사인 진로발렌타인스 설립 멤버로 자리를 옮겨 홍보와 대외업무등을, 지난 1월 전무 승진 이후로는 물류와 운영서비스 등을 담당해 왔다. 이 전무는 디아지오에서도 북아시아 지역내 물류 및 운영서비스 등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법인이 아닌 런던 본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므로 구체적인 인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며 “북아시아 지역 담당인 만큼 국내 위스키 시장과 계속 연관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