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CEO는 대학 인기강사"

순천향대 '기업가정신과 경영혁신' 과목 큰호응<br>중견기업 대표 11명 나서 생생한 경영사례 전달


기업 CEO들이 그들의 성공담과 경영철학을 소개하는 대학 강의가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강의는 순천향대가 지난해 1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정신과 경영혁신'과목. 이 과목은 4학기째 운영되며 이 대학 최고 인기과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과목은 중견기업의 CEO들을 강사로 초빙해 사회진출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경제현상 전반에 대해 건전한 시각을 정립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가을 학기에는 모두 11명의 CEO가 강의에 참여하고 있다. '여명 808'을 발명한 ㈜그래미의 남종현 회장을 비롯해 온라인 광고업체 디킴스커뮤니케이션의 김현경 대표, 일성건설㈜의 방영섭회장, ㈜서희건설의 이봉관 사장, ㈜씨큐어넷의 김명규 회장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놀부의 김순진 회장, 이레전자 정문식 사장, 동진기획 김수진 대표, 성창베네피아 이순선 회장 등도 자신의 경영철학과 회사경영 사례를 학생들에게 전달해줄 예정이다. 특히 이 강의는 이 대학 수강신청 과목 중 가장 먼저 수강신청이 종료된 과목이기도 하다. 수강인원이 130명으로 정해져 있어 수강 신청 첫날 수강인원이 만원이 되고 있다. 이 과목에 이처럼 많은 기업 CEO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이 대학 건강과학대학원에서 건강과학 CEO과정을 수료한 원우회의 자발적 참여가 있었기 때문. ㈜남문기공의 강동규 회장을 중심으로 한 원우회는 직접 강사를 추천하고 강의일정을 짤 정도로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또 기업 CEO와 학생의 직접적 만남의 장이 마련되면서 일부 학생들이 강의한 CEO의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이 강의는 학생 뿐만 아니라 젊은 학생들과 만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기업 CEO들에게도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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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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