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동영-손학규, "새술은 새부대에"

인간개발硏 포럼에서, 세대교체론 목소리여야의 대표적 젊은 주자로 꼽히고 있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이 17일 제주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 주최 포럼에 나란히 참가해 세대교체론을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치가 젊어져야 나라가 젊어진다"며 "외환위기 이후 땅에 떨어진 국민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역동적이고 유연하며 탈권위적인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관 주도의 압축성장에 익숙한 경제체질을 자유경제체질로 혁신하기 위해서도 자신감과 패기 넘치는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최근 영국은 40대의 블레어를 재신임해 젊은 리더십이 영국의 경쟁력을 재건하고 젊은 국가로 면모를 일신하는데 성공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도 영국 토니 블레어와 러시아 푸틴, 프랑스 조스팽의 예를 들면서 "세계는 지금 젊은 리더십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세계 유력국가들이 40~50대의 젊은 지도자로 교체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새로운 시대감각과 용기를 가진 젊은 리더십만이 새로운 시대적 도전에 적극적으로 응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세계각국의 국민들이 다 같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세대 교체론을 거듭 주장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세대 교체론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바짝 긴장하면서 발언 배경과 의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양정록기자 구동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