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심야축구경기 불켜고 봐야

불끄고 보면 눈 피로 심해져<br>화면 3배 거리 두고 시청을

심야축구경기는 전등을 켜고 봐야 눈의 피로가 덜하다.

토고전 승리이후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축구매니아들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한 달이지만 눈에게는 괴로운 한 달이다. 경기 대부분이 심야나 새벽에 중계된다.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TV를 보면 눈의 피로를 더욱 가중시킨다. 심야에 전등을 끄고 TV를 시청하면 밝고 어두운 부분의 밝기 차이를 나타내는 '대비(contrast)'를 증가시켜 눈의 피로를 극대화 시킨다. 야외응원시 밤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옥외 전광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한 무엇인가를 장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집중해 바라본 결과 발생하는 피로현상인 '안정피로(Eye Strain)'도 어두운 곳에서 지속적인 눈부심이 발생하는 경우 심해진다. 떨림과 움직임이 많은 화면을 보는 경우에도 눈의 피로도가 증가한다. 자동 초점조절 기능(Autofocus)이 있는 카메라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초점을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기능이 줄어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카메라의 경우 기계이기 때문에 바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눈의 초점기능은 아주 미세한 근육인 모양체 근육에 의해 조절되므로 장시간 집중해 TV를 쳐다보면 눈은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따라서 심야경기의 경우 불을 켠 밝은 상태에서 TV화면 크기의 약 3배정도 거리를 두고 보는 것이 좋다. 또 전,후반 사이의 하프타임이 되면 선수들이 쉬듯이 시청자들도 쉬어야 한다. 눈을 몇 분간 지긋이 감아주거나 주변의 먼 부분을 멍하니 바라보는 방법을 취하면 어느정도 눈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 한편 축구시청의 경우 선수들의 한 동작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깜빡 거림이 감소하고 눈 표면이 건조하게 돼 쉽게 피로해진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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