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자금으로 지난해보다 34%증가한 총 3,6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업체가 기술개발 과제에 성공한 후 정부에게 돌려주는 기술료가 정부출연금의 30%에서 20%로 줄어든다.
중소기업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2007년도 기술개발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에게 출연되는 R&D자금은 기술개발자금 2,747억원을 포함해 총 3,600억원이다. 세부 사업별로 보면 ▦기술혁신개발 1,995억원 ▦상용화기술개발 392억원 ▦산ㆍ학ㆍ연 기술개발 803억원 등이다.
중기청은 특정연도에 기술개발지원을 받은 업체를 다음 해 지원대상에서 제외토록 한 규정을 수정, 우수하고 새로운 기술 아이템을 확보한 업체의 경우에는 연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부의 집중육성품목관련 기술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혁신개발사업 내 전략과제는 현장평가를 생략하고 신청업체의 재무상태 점검으로 평가를 끝내 업체의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특히 기술개발 사업 과제에 신청한 업체들이 지원 대상 업체를 심사하는 평가위원을 평가하는 '역방향 평가제도'를 도입, 평가의 투명성과 질을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업체의 기술개발 중간시점에 실시하는 중간점검 때는 진도보고서 제출로 끝내고, 보고서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만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은 혁신형 중소기업의 지원을 활성화하고 업체의 부담을 줄여주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