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국적선사 최초로 오는 6월부터 친환경 냉동 컨테이너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5월초 컨테이너 제작업체인 덴마크 MCIQ에 컨테이너 1,000대 분량을 발주해 5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받아 전세계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한진해운이 도입하는 친환경 냉동컨테이너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기존의 0.48% 수준(위 수치는 40ft 냉동 컨테이너 해체 시 발포제가 대기와 접촉하면서 생성하는 온실가스의 양을 기준으로 측정)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컨테이너이다.
MCIQ는 특히 환경 보호를 위하여 2010년부터 업계 최초로 수소염화불화탄소(HCFC)-141b의 대체 물질인 사이클로펜테인을 가공한 발포제 SuPoTec을 모든 냉동컨테이너 제작 시 발포제로 사용하고 있다. 컨테이너 외판과 내판 사이의 발포제에 포함되는 HCFC-141b는 GWP(Global Warming Potential) 지수가 높으며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돼왔다.
친환경 냉동 컨테이너는 GWP에 의한 어떤 규제에도 적용되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또 10년 이상 사용 후 매각 할 경우에도 환경 규제에 적용 받을 우려가 전혀 없어 환경 보호는 물론 비용 절감 효과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진해운은 향후 컨테이너 발주 또는 임차 시 친환경적인 컨테이너를 우선적으로 사용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친환경 장비 개발 및 사용에 앞장 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