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10월 한달간 삼성그룹株 집중매도

외국인이 지난 10월 한달간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종목을 집중적으로 판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10월 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동향’에 따르면 순매도 상위 기업 중 삼성전자가 1조7,01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삼성SDI 591억원, 삼성전기 586억원, 삼성물산 527억원, 삼성전자(우) 522억원 등 삼성그룹 종목이 상위 10위 안에 5개 종목이나 포함돼 있었다. 금액으로도 삼성 관련 종목은 1조9,249억원에 달해 상위 10개 기업의 순매도 금액(2조3,206억원)의 82.94%에 달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을 이용,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그룹 관련주를 집중 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 같다”며 “단기적인 차익매도일 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은 10월 한달간 거래소에서 1조7,509억원을 순매도, 올들어 월별로는 가장 많은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5월 2,598억원을 순매도한 뒤 한동안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들은 5개월 만인 10월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5,09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을 이끌었고 싱가포르 2,509억원, 영국 2,162억원, 케이만아일랜드 1,468억원 등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았다. 다만 해운업종의 주식을 사들였던 네덜란드 국적의 펀드만이 812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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