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늘·바닷길 활짝 열린다

항공·해운사올20여개 노선 신설이어 증편 잇달아<br>기업들 원자재·제품등 물류수송 부담도 크게 줄어

하늘·바닷길 활짝 열린다 항공·해운사올20여개 노선 신설이어 증편 잇달아기업들 원자재·제품등 물류수송 부담도 크게 줄어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끝없이 넓어지는 하늘길ㆍ바닷길.’ 올 들어 항공ㆍ해운사들이 앞다퉈 신규 노선을 개척하면서 세계로 뻗는 국내 기업들의 여객ㆍ물류수송 부담도 한결 덜어지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서만 모두 20여개에 달하는 국제 항공 및 해운노선이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없던 길이 새로 뚫리면서 과거 일일이 경유지를 거쳐야만 했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는가 하면 시간 및 비용 지출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 또 기존 노선 중 10개가 대대적으로 증편됐으며 하반기에도 노선 신설 및 증편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물류경쟁력을 키우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 물류에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해운사들의 경우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을 주축으로 한 노선 확충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ㆍ인도ㆍ동남아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원자재 및 제품 운송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의 경우 올 들어 ‘북중국~미국 서안’ 직항노선을 포함, 5개의 아시아지역 출발 노선을 선보인 데 이어 다음달 초 ‘아시아~미국 동안’ 노선을 개설하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또 국제 해운동맹체 중 하나인 CKYH와 국제 남ㆍ북항로 공동개발과 인도ㆍ남미ㆍ중동ㆍ아프리카 등 신흥 경제개발지역에 공동 운항을 계획 중이다. 현대상선도 오는 8월 말 ‘아시아~미주 동안’을 잇는 신규 노선 개설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중국~인도’간 컨테이너선 항로를 개설했으며 해운동맹체인 그랜드얼라이언스와도 손잡고 ‘아시아~구주’ 항로 공동 취항에 나서는 등 국제 노선을 잇따라 새로 열고 있다. 항공사들은 주로 여객편을 중심으로 신규 취항 및 증편에 가속을 붙이고 있어 코앞에 다가온 여름 휴가 성수기에도 보다 편리한 국제여행이 가능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올해에만 5곳의 국제 항공편을 새로 만든 데 이어 9월22일에는 ‘인천~미국 라스베이거스’ 노선을 개시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우리나라와 일본ㆍ중국을 오가는 3개 여객 노선을 신설한 데 이어 11개에 달하는 기존 국제노선을 증편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인천~페낭’ 화물편을 새로 띄우는 등 기업 물류수요 잡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 물동량과 여객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2~3년간은 국내 항공ㆍ해운업체들이 직항 노선 개설이나 경쟁사와의 제휴를 통한 노선 확장에 꾸준히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6/06/16 16:44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