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공격중단 결의안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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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3일 (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무력공격을 중단토록 요구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에 대한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져 비토권을 행사했다.
미국은 이날 카타르가 제출한 결의안에 대해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돌에 대해 한쪽에 대해서만 요구하고 다른 쪽에서 대해선 그렇지 않는 등 균형이 잡혀 있지 않아 결의안 초안이 이 지역의 긴장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번 결의안은 이스라엘에 대해서만 너무 편향돼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여러 차례 재작성됐고 팔레스타인에 대해 이스라엘에게 로켓을 발사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납치된 이스라엘 병사를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이날 결의안 투표에서 10개국이 찬성표를 던졌고, 4개국은 기권했으며 유일하게 미국만 반대표를 던졌다.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이날 결의안은 채택되지 못했다.
유엔 안보리에서 비토권이 행사된 것은 2년여만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입력시간 : 2006/07/14 0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