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느 영화제에서 단일작으로 최고액의 사전 판매 실적을 올린 특수효과(SFX) 영화 `용가리'에 수원시와 한국기술금융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영화 제작비를 투자한다.프로젝트 파이낸싱은 물적 담보를 근거로 한 종래의 대출과 달리 사업의 장래수익성을 근거로 대출해 주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다음달 1일 오전 상의 회의실에서 투자 유치를 알선한 柳鍾根 전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沈載德 수원시장과 金承珪 신보창업투자 대표, 李永日 현대기술투자 대표, 許鍾旭 한국기술금융 대표 등 4명과 영화 용가리를 제작중인 심형래제로나인 엔터테인먼트社 사장간의 투자 조인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영화 용가리는 지난 6월 재원 부족으로 제작이 무산될 뻔했다가 이번 수원시로부터 10억원가량의 지분 투자와 3개 창업투신사가 각각 5억원씩 모두 15억원을 지원받게 돼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고 제작사인 `영구아트무비' 관계자는 밝혔다.
수원시는 또 10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영화 용가리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을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용가리'는 국내 영화 최초로 지난 5월 칸느 영화제에서 2백72만달러의 사전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내년 7월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상영이 예정돼 있는 등 제작과정이 기존 영화와 크게 달랐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