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음반] 안숙선의 완창 판소리 음반 `적벽가'

여류명창 안숙선이 「적벽가」완창 판소리 음반「안숙선 적벽가」를 삼성뮤직 악레이블로 출시했다.「삼국지연의」중 적벽대전을 판소리화한「적벽가」는 그동안 남성위주의 소리로 여겨져왔던 작품으로 여류명창이 완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억세고 어려운 소리 때문에 대중적 인기는 물론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적어「적벽가」완창 음반은 문화재관리국 보존용 녹음 등을 제외하고 시중에서 구하는 것 또한 힘들었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안숙선은 어려서 강도근 선생에게서「적벽가」와「수궁가」로 기초소리를 배웠으며, 그뒤 박봉술 명창과 정광수 선생에게서「동편제 적벽가」를 꾸준히 익혀왔다. 이 음반출시에 앞서 안명창은 지난 86년과 91년 두차례「적벽가」완창무대를 선보인바 있다.「동편제 적벽가」는 극적 표현은 떨어지지만 밀고 당기는 음악적 표현이 뛰어나며 동편제다운 애절함과 설움, 슬픔등이 적절히 녹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수 김청만의 장단에 맞춰「적벽가」의 도원결의에서부터 관운장이 조조를 풀어주는 장면까지 모두 30곡을 3장의 CD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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