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불리는 괴질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괴질환자에 대한 자체 진료지침을 마련했다. 괴질 유형과 조치사항,전파 차단방법 및 예방책 등을 살펴본다.
◇괴질 의심환자 및 추정환자=
▲38도 이상의 발열
▲호흡기 증상이나 증후(기침, 빈호흡, 호흡곤란, 저산소증)가 있고
▲증상 발생 10일 이내에 중국의 광동성,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지를 방문한 여행력이 있는 경우를 괴질 환자로 꼽았다.
또한 괴질 발생지역에 대한 여행력이 없더라도 이들 지역 여행 후 호흡기 질환이 발병한 사람과 밀접한 접촉력이 있는 사람도 증상이 있을 경우 의심환자에 포함시켰다.
◇환자에 대한 조치=병원은 의료진들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한 뒤 곧바로 국립보건원 호급기 세균과에 검사를 의뢰할 것을 당부했다. 환자는 화장실이 있는 1인실에 격리 입원토록 했으며, 만약 1인실이 없는 경우는 별도의 공간에 동일 환자들만 격리해 입원시키도록 했다.
또한 의료진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1회용 물품 사용 및 소독 철저
▲환자의 수술용 마스크 착용
▲환자이동제한
▲환자 진료 전후 철저한 손 씻기 및 진료시 장갑착용
▲안면보호구 착용 등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 환자의 보호자도 입원실에 출입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괴질 예방책 및 전파 차단=괴질로 판명된 환자에 대해서는 별도 입원실 관리를 통해 추가 감염을 막는 한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열,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사나 보건소에 보고토록 했다. 또한 이들 접촉환자는 보건당국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공공장소를 피하고, 가족과 지인 등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