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방좌약 '좌궁단' 관심

자궁근종 치료 효과 탁월<br>상당한의원 김이현박사 개발<br>불임 치료에도 효능 뛰어나<br>2001년 기네스북에 등재도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 중의 하나인 자궁근종을 한방으로 치료하는 ‘좌궁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좌궁단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상당한의원(www.sangdang.co.krㆍ02-532-0204) 김이현 박사가 10여년 전 개발해 꾸준하게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 한방좌약. 한방좌약으로는 국내 처음 특허를 받았으며 2001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당시 한국기네스북협회는 “초기 발견이 쉽지 않고 방치했을 때는 적출수술이라는 극단적인 처방으로 이어지는 자궁근종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좌약형태로 상품화한 것은 좌궁단이 세계 최초”라고 등재 이유를 밝혔다. 자궁근종은 20대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일종의 물혹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상당수가 생리통ㆍ하복통ㆍ요통ㆍ빈혈ㆍ변비 등으로 고생한다. 양방에서는 일정크기 이상일 경우 ‘자궁적축술’로 치료를 하지만 한방에서는 자궁 내에 고인 어혈과 노폐물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고 이를 제거, 증상을 개선한다. 김 박사는 “일부 사람들은 자궁의 경우 없애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아기집에 불과한 부속품 정도로 여기지만 이는 생리통이나 피임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잘못된 발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여성의 입장에서 자궁은 제2의 심장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제 자궁근종으로 적출술을 받은 상당수 여성들이 여성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인해 골다공증ㆍ안구건조증 등과 갱년기증상을 겪고 있다. 그런 점에서 비수술적 방법으로 자궁근종을 개선하는 좌궁단은 수술치료에 부담을 갖고 있는 여성들에게 또 다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청목석ㆍ건칠 등 30여가지 한약재를 1㎝ 정도 크기의 환(丸)으로 제조한 것인데, 본인 스스로 경부에 삽입하면 되기 때문에 치료절차 자체가 간단하다. 질 속에 있는 동안 자궁과 자궁내막 나팔관 난소 등에 기체상태로 침투, 어혈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빼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궁근종은 물론, 불감증 등 또 다른 부인병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박사의 설명이다. 김 박사는 “자궁근종은 암으로 변할 수 있는 악성종양이 아니기 때문에 폐경 전까지 더 이상의 악화를 막으면서 이상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폐경 전까지 관리가 중요한 것은 폐경 후에는 자궁이 작아지면서 종양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궁단은 임신가능성이 희박한 불임치료에도 효능을 발휘하고 있다. 김 박사는 “2004년 한해동안 난관폐색ㆍ자궁근종ㆍ난소종양 등으로 임신이 어려웠던 131명의 여성 중 37명(28%)이 임신에 성공했다”면서 “숫자상으로는 성공률이 낮은 것 같지만 산부인과에서 원인불명 등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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