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접전지역 부정선거 촉각

■ 민주당민주당은 13일 서울, 경기 등 막판까지 박빙의 대결을 펼쳐온 지역에서 20,30대의 투표율이 높아져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했다. 당직자들은 월드컵 경기와 차량2부제 등으로 20, 30대 유권자의 투표율이 다소 높아지지 않겠느냐고 희망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날 오전 투표율이 지난 98년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은 당사 1층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을 투표가 끝나는 대로 개표상황실로 전환키로 한 가운데 투표율 추이에 촉각을 세웠으며, 특히 일부 혼전 지역에서 예상되는 상대당의 부정선거 가능성을 적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정범구 대변인은 성명에서 "프랑스 국민이 들불같은 투표참여로 극우파 르펜정부의 출범을 좌초시켰듯 이제는 우리 국민이 나서 부패한 후보, 불법선거운동을 벌이는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전 투표를 마친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휴식을 취한 뒤 개표시간에 맞춰 당사로 나올 예정이며, 한화갑 대표는 지역구인 전남 신안에서 투표를 마치고 상경, 상황실에 들러 투표율 등 상황을 보고받았다. 일부 중하위 당직자들은 당사에서 삼삼오오 모여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 가능성을 비롯해 당의 진로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당 관계자들은 치열한 접전을 벌여온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해 이번 선거결과가 민주당의 패배로 나타날 경우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잃고 당내에도 적잖은 후유증이 일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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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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