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온가족 할인제' 초반 돌풍

12일만에 가입자 30만 돌파… "올 400만명 달성"


SK텔레콤 가족 할인프로그램인 ‘온가족 할인제’가 12일만에 30만명의 가입실적을 올리며 초반부터 돌풍이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온가족 할인제란 가입자 최대 5명까지 통화료와 기본료를 최고 50%까지 깎아주는 것으로 추가비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모집에 들어갔던 ‘온가족 할인제’ 가입자가 14일 현재 30만7,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수로는 14일이지만 휴일이었던 6일과 13일에는 가입 접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모집일수는 12일에 불과하다. 따라서 지난 3월에 실시했던 예약 가입자가 약 10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불과 열흘 만에 20만명 이상, 하루에 1만8,000명 이상 이 프로그램에 가입했다는 의미다. 이 상품과 유사한 프로그램인 LG텔레콤의 ‘가족사랑’ 프로그램이 지난 2004년 도입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67만명에 그쳤다는 점과 비교하면 이 제도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온가족할인제 가입자수가 이 달 내 적어도 50만명 이상 뿐만 아니라 연말 가입자 목표치 400만명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기본료 할인 혜택이 주어짐에도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대로 간다면 400만 돌파는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가족 할인제가 가입자 단속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그렇지 않아도 막강한 SK텔레콤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가족 할인제의 파괴력은 탈퇴할 경우 사실상 요금 인상과 같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