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캐비어 화장품으로 불황 속에서도 대박을 쳤던 CJ오쇼핑이 이번에는 북극 빙하수 화장품을 국내에 들여와 여름철 쿨링 화장품 시장에 도전한다.
CJ오쇼핑은 오는 4일 생방송을 통해 미국 화장품 브랜드'스킨아이슬란드'의 아이크림ㆍ미스트 세트 상품을 론칭한다고 1일 밝혔다.
스킨아이슬란드는 미국 뉴욕 출신의 화장품 전문가 사라 쿠겔먼이 기획한 화장품 브랜드로, 칼슘ㆍ마그네슘ㆍ나트륨 등 6대 필수 미네랄이 포함된 순수 빙하수와 북극 청정 지역에서 자란 갈조류와 베리류를 주원료로 한다.
CJ오쇼핑의 이번 브랜드 론칭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스킨아이슬란드'가 지난 해 10월 첫 선을 보인 캐비어 화장품 '르페르'와 마찬가지로 이미용팀이 아니라 상품개발1팀에서 담당하는 '전략 상품'이기 때문이다. 르페르는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의 각별한 관심 속에 탄생한 브랜드로, 세트 가격이 3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100% 캐비어 추출물 성분의 강점 덕분에 론칭 첫 방송에서 방송 종료 20분 전에 7억원어치가 매진되는 등 불황에도 '없어서 못파는 화장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박성도 CJ오쇼핑 상품개발1팀장은 "청정 빙하수 성분이 80% 함유된 만큼 여름철 자극 받은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효과가 뛰어나 여름 휴가를 다녀온 고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파라벤류, 탈크, 동물성오일 등 18가지 피부 유해 성분이 첨가돼 있지 않아 안심하고 바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팀장은 "스킨아이슬란드의 올 하반기 목표 매출액은 20억원"이라며 "CJ오쇼핑의'온리원'브랜드 중 하나로 2015년까지 100억원대 매출을 내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