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李榮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총재실에서 열린 고위당직자 회의후 『공기업구조조정의 중요 출발점인 한국전력 구조조정 관련 법안이 국회 산업자원위에 상정돼 있으나 야당의 강경한 반대와 자민련의 동조로 통과전망이 어두워 매우 유감』이라며 『총무단간 접촉을 통해 마지막 절충을 시도해본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여야 모두 이들 법안의 통과에 반대하는 노동계를 의식, 전날 산자위에 상정해놓고도 법안심사소위로 넘기지도 못한 상황이어서 회기내 처리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李 대변인은 또 국회 재경위를 통과한 제조물책임법안의 시행시기가 9개월 늦춰짐에 따라 로비의혹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중소기업들에게 준비시기를 준다는 취지에서 시행시기를 연기키로 합의한 것』이라며 『일부에서 기업체 로비설을 제기하고있으나 야당측이 법안 원안의 시행시기에 반대함에 따라 수정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